법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법정스님의 무소유 '침묵의 의미' '이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 - 김수환 추기경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 것을 유언하여 절판에 이르렀지만 나 조차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었다. '침묵의 의미' 사람이 해야할 말이란 꼭 필요한 말이거나 '참말'이어야 할 텐데 불필요한 말과 거짓말이 태반인 것을 보면 우울하다. 시시한 말을 하고나면 내 안에 있는 빛이 조금씩 새어 나가는 것 같아 말끝이 늘 허전해진다. 침묵을 배경 삼지 않는 말은 소음이나 다를 게 없다. 생각없이 함부로 내뱉는 말을 주워 보면 우리는 말과 소음의 한계를 알 수 있다. 주변에서 토해지는 말씨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자꾸만 거칠고 천박하고 야비해져 가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