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반응형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십수년전 처음 OLED 디스플레이의 상용화 가능성이 나왔을 때만 해도 나는 다가올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미래에 대해 매우 열광했었다.


그 당시에 LCD는 시야각이 매우 좁고 색감도 엉망이었으며 백라이트의 존재는 균일하지 못한 화면 밝기와 연관되어 있었다. 나는 무엇보다 백라이트라는 부자연스러운 가시성 확보 방식이 싫었다.


그런데 LED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으니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검정색 화면에서는 전혀 전류를 흘려보내지 않아도 되니 전력소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획기적인 기대감이 있었다.


LED와 OLED는 발광다이오드라는 점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디스플레이 구성물이다. 간단히 OLED가 유기발광다이오드 라면 LED는 무기발광다이오드. LED는 주로 대형전광판에  사용되어 왔고 OLED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용으로 개발되었다. 


아몰레드는 OLED의 상용 개발명이나 브랜드명 쯤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요즘은 아몰+쓰레기 의 합성어인 '아몰레기'라고 많이 불린다. 왜냐하면 이놈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가 블랙화면의 절전 효과를 패데기 쳐버릴만한 어마어마한 단점을 가지고 있기때문. 바로 화이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뿐더러 화이트 색상에서 전력소모가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기본테마가 어두운 색상이다. 또 정지화면에서 발생하는 번인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계속 켜놓는 옵션이 없다. LCD 폰에는 당연히 있음.


화이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몰레기는 화이트 배경이 푸르딩딩한 색을 띄며 전체 색감도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아직 화소 자체를 미세하게 점착하는 기술적 부재로 해상도가 떨어지고 변칙 화소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처음부터 아몰레드 계열 디스플레이를 썼다면 적응이 되어서 이제 푸르딩딩한 화면을 보고 흰색이라고 말할 것이다. 점점 보는 사람의 눈도 왜곡되고 있으니 말이다.


IPS 계열의 LCD 화면을 본다면 잃어버린 흰색과 자연스러운 색감을 돌려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