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에 등장한 '삼천포' 시골에서 대학진학의 이유로 상경한 전형적인 서울 유학생을 그려내기에 삼천포 만큼 시대의 이슈를 잘 반영할 캐릭터도 없는 것 같네요. 당시 사천-삼천포의 통합 여부는 최근의 창원-마산-진해 통합 보다 큰 이슈였죠. 실제로 고등학교부터 기숙사 생활로 유학을 시작한 저에게도 삼천포에서 온 친구가 있었기에 더욱 와닿는 장면 같습니다. 삼천포가 사천시로 통합되면서 친구의 운명은 '실향민'으로 전락하게 되었고 고향을 잃어버린 친구의 설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입니다.
삼천포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는지
당연히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다'
뭐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과연 삼천포에 가면
무엇이 있는지 생각나는 분은 도저히 없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삼천포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되는 곳을
소개해드리자면 바로 이 '노산공원' 입니다.
여기에도 삼천포 원주민의 뼈아픈 사연이 있는데
바로 삼천포가 1956년 시로 승격되면서
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원이라는 것이죠
지금 검색해 보면 사천시가 1956년에 승격된 것으로
나옵니다. 이것부터 비극이죠.
사천시는 사실 삼천포만큼 유명하지도
시로 승격한 것도 훨씬 이후 입니다.
하지만 통합명칭이 '사천시'가 되면서
모든 삼천포의 역사가 사천시에 흡수되 버린 것이죠
어쨋든 지금은 사천시의 '노산공원'이 되어버린
삼천포 '노상공원' 이곳이
삼천포의 진짜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쨋든 이런 삼천포의 유구한 역사도
제 삼천포 친구를 계기로
알게된 것이 많습니다. 실향민...
요즘은 노산공원이 더 잘 정비가되어
'호연재'라는 옛 학당도 복원해 놓았고
유명한 시인 박재삼 문학관도
자리잡고 있어서 잠시 들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않았지만
근무하시는 분들이 아주 편해 보이더라는
기억이... 남아있네요.
문학관 바깥 벤치에
박재삼 시인께서 앉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기념사진도 부탁하고 찍었으나
혼자 계신 사진을 올려봅니다.
문학관 내부입니다.
문확관 외부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노산공원 바로 앞이 충무공께서
수 많은 전투를 펼친 남해바다 입니다.
노산공원은 단지
삼천포 '노산'이라는 낮은 산에
공원을 조성한 것입니다.
노산공원 가장 끝자락
팔각정에 오시면 남해바다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삼천포의 대표적인 풍경도
보실수가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삼천포 화력발전소 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삼천포-남해 연육교
남해창선대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삼천포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광버스가 참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죠
노산공원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바다
주변으로 해안 산책로도 새로 조성되었네요
물고기상 조형물도 생겼구요
계속계속 폰카로 찍었는데
카메라 꺼내서 좀 더 가까이 찍어보았습니다.
삼천포를 대표하는 어종을 형상화 했다는...
이 동상을 멀리서 보면
약간 공포스럽기도 했는데
서정적인 여인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삼천포아가씨' 노래를 표현...
내려오는 길에 또 다른 입구를 발견
삼천포항 한켠의 모습입니다.
삼천포에 오시면 위에서 보신
연육교를 통해 남해로 가실수도 있고
진주-삼천포-남해 이런 코스로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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