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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ing

[영화이야기] 영화 변호인을 변호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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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고를 때 네이버 평점 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별표만 보고 '무리하게' 선택해서 보았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영화를 즐겨보는 관객들이 그러하듯이 그 평점이나 별표가 전부가 아니고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를 고를 때는 평점이나 별표가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리뷰 몇 개만 보아도 3D 영상이 훌륭한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정치인을 다룬 영화는 참으로 왜곡되기 쉽다.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다른 세상에서 조용히 쉬고 있는 전임자를 왜 다시 꺼내는지 모르겠다. 그것이 긍정이건 부정이건 영화에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순수한 척 감동드라마를 만들어서 코 묻은 돈 꺼내게 하는 제작자들 이야말로 자신들이 옹호하는 그 사람을 가장 욕되게 만드는 것이다. 어쨋든 매우 구설수에 오르게 되는 것이니까. 연관없는 가상의 인물로 그려내는 서구의 영화와는 본질적으로 다를 뿐더러 참으로 불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서구의 그러한 장르를 변호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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