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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일본 방사능 여행 굳이 가야 할까요... 발악하는 일본 Japan Rad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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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이 위험한 이유는 그 누구도 방사능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위험 물질의 존재가 눈에 보인다면 그 위험을 누구나 쉽게 파악하고 확실한 근거에 의해서 그 것을 제거하거나 접근을 차단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위험은 그 것이 매우 심각하더라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방사능은 오로지 기계적인 측정 장치로만 파악될 뿐 신체의 오감으로는 느낄 수 없으며 그 위험이 도래하여 결과를 초래했을 때만 알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방사능에 대한 안전 여부는 각 개인 스스로가 인지하거나 확신할 수 없는 것이고 오로지 그 측정 장치와 도구를 갖춘 정부 기관이나 전문가 단체에 의해서만 소명될 것 입니다.

그렇다면 방사능 측정치와 위험성(안정성)에 대해 발표하는 기관의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과연 우리가 알고있는 일본 방사능에 대한 정보는 일본을 여행하는 개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만큼 신뢰 수준이 높은 정보일까요. 아래의 방사능 지도를 보면 일본 후쿠시마 주변은 붉은색으로 표현되어 극도로 높은 방사선량을 보입니다. 

이 지도를 근거하여 일본 정부도 무조건 후쿠시마 인근은 여행 불가능 지역이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일본 안에는 방사능으로 인한 여행 불가능 지역이 있는 것이고 그 영향은 표면적으로는 후쿠시마 주변으로 국한되어 있습니다. 지도에 나타난 연한 노란색과 초록색 지역은 모두 여행이 가능한 지역으로 공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이라는 물질은 화재처럼 단순히 화재가 발생한 국소적인 부분을 제거하거나 차단한다고 해결되는 위험이 아닙니다. 우선 일본은 아직도 후쿠시마 원전을 완전히 폐쇄하지 못했고 방사선을 차단하지 못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불을 끄지도 못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 방사능 지도는 산불이 났으니 그 지역에만 여행을 가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단순한 방책으로 접근 한다면 정말 아무것도 걱정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는 이미 이와 유사한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목격하였고 그 사고에 따른 피폭 피해를 수대에 걸쳐 확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 여행하는 것과 일본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안전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기간 여행하는 개인의 방사능 피폭량이 매우 적다고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피폭량에 대한 안전함의 정도를 어떤 기관으로 부터도 신뢰할 수 있을 만큼 제공받고 있지 못합니다.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료품은 정말로 더 검증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쩌면 더 치명적인 피폭 상황이 될 수 있는데도 말이죠. 단순히 이제 잠잠해 졌고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여행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은 원전사고 이후에 매우 강력한 보수정권이 집권했고 예전 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강한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사능 피폭을 경험한 일본인들은 오히려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움츠려 들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은 흡사 내부의 혼란을 잠재우고 내부적 결속을 공고히 하기위해 대외 침략을 감행하는 과거의 일본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일본 내부적으로도 매우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방사능 위험에 대한 국민적 공포와 위기의식, 잃어버린 자긍심을 되 찾아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반한 시위하는 것도 그렇고 저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일본 사람들이 약간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이미 검게 변해버린 죽은 땅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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