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isine

일본 오키나와 은둔 맛집 야키니쿠 나카야

반응형

알려진 맛집은 더 이상 맛집이 아닐 수도 있다.
여행을 가면서 맛집을 검색해 보아도 대부분 정해진 코스를 가야될 것만 같은 약간의 압박에 시달린다.
비싼 비행기 티켓과 호텔을 예약해서 조식을 제외하면 하루에 고작 1~2번 정도의 기회에 정말 만족하면서 식당 문을 나서기는 보통 쉬운일이 아니다.
알려진 맛집은 보통 기대 수준의 90%를 만족했다면 대성공
경험상 손에 꼽을 정도의 나의 맛집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다른 곳은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 나의 진짜 맛집이다.
그 중에서 하 곳이 바로 오키나와 이시카와 우루마에 있는
야키니쿠 식당 '나카야'

바를 제외하고는 좌식의 두 테이블이 있고
예약은 필수인 곳이다.
화려하지도 않고 번듯하지도 않은 식당이지만
고향에서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소주한잔 곁들이는 그런 곳에 온 기분이다.
이렇게 작은 화로에서 몇 점을 고기를 먹을 만큼만 구워내는 것이
고기를 굽는 데에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대량으로 모든 고기를 잘 익힌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고기는 불에서 건져서 바로 입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러가지 양념 야키니쿠가 있지만 규탕(우설)의 맛 또한 일품이다.

일본 특유의 작은 구이판에 고기를 올리고
양념이 타지 않도록 돌돌 굴려주면서 굽는 스킬이 필요하다.
굽는 것도 요리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나는
좋은 재료와 화로만 있다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서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커서도 안되고 사람이 많아서도 안된다.
짧은 영업시간 동안 딱 두 번의 회전율로 운영하는 듯 하다.
한국인은 잘 찾아볼 수 없으며 현지인들의 식사가 대부분이다.

1 Chome-5-48 Ishikawa Shirahama, Uruma, Okinawa 904-1105 일본
오키나와에서 이 작은 야키니쿠 식당에 가 본다면
여행의 작은 성공의 요소가 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