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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륙도 스카이워크' 부산의 새로운 '핫플레이스' 관광 명소 Busan Sky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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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는 역시나 해운대와 광안리 입니다. 달맞이고개-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마린시티로 이어지는 해운대 권역이 가장 크고 발달된 비치(Beach) 타운이라면 광안리는 광안대교의 압도적인 포스 하나로 국내 최고의 브릿지 뷰를 만들어내는 곳 입니다. 아직 한번도 부산 여행을 하지않은 사람에게는 무조건 이 두 지역을 추천해야 하는 필수코스라고 하겠습니다. 가장 부산다운 이 두 해변을 여행하고 나면 사실 다른 곳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비슷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새롭게 부산의 명소로 태어난 오륙도 입니다. 뭐 그 전에도 오륙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오륙도에 '스카이워크'를 도입하면서 나름 참신한 장소로 변모한 것이죠. 조용필의 그 유명한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래가 담고 있는 오륙도지만 부산 사람에게나 관광객에게나 지금까지 그다지 어필을 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카이워크' 하나로 주말마다 주차대란이 벌어지는 부산 남구의 핫플레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변 경관 및 환경정리 작업을 마치고 새롭게 심은 난대림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짚으로 나무들을 감싸 놓았습니다. 이 나무들이 무럭무럭 성장해야 훨씬 더 멋있는 진입로가 되겠네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노을이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보았던 붐비는 인파가 없어서 더욱 좋습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로 올라가는 진입로 입니다. 늦지 않을까 서둘러서 왔는데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어서 오히려 시간대가 정말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위로는 푸른 하늘 아래로는 붉은 노을이 펼쳐집니다.


올라가는 길 동쪽으로 해운대 마린시티,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가 보입니다.(순서는 왼쪽에서 차레대로)


날씨는 매우 추웠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체감온도는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추운 날씨는 오히려 더 깨끗한 풍경이 만들어져서 좋지요.


스카이워크로 진입하는 순간입니다. 말 그대로 하늘에 붕~ 떠서 걷는 길이 바다쪽으로 쭉~ 뻗어 있습니다. 심한 고소공포증이나 심장이 약하신 분은 권해드릴 수가 없네요. 많은 분들이 제대로 걷지 못하시고 기어다니다시피....ㅋㅋ


이런 스카이워크를 처음 본 곳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CN타워 전망대 였습니다. Glass Floor라고 342m 높이에 있는 유리바닥이죠. 그에 비하면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저에게는 전혀 공포감이나 스릴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다른 분들은 오돌오돌.


스카이워크의 느낌을 잘 담아보려고 무진장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카이워크 바깥으로 손을 내밀어 아래를 찍어 보았는데 여하튼 이런 느낌입니다.


바닥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완전히 절벽 끝으로 내몰린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래를 보면 완전히 낭떠러지 입니다.


아무리 강화유리라 하더라도 사람이 본능적으로 느끼는 공포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시각적으로 뚤려있는 공간이라고 체감을 하게 되니까 움찔움찔하게 되는 것이죠.


조금 아쉬운 점은 스카이워크의 면적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말의 관광객을 어찌 수용하는지 조금 의문스럽기까지 하네요. 좀 더 바다쪽으로 크게 뻗어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오늘 스카이워크 보다 더 멋졌던 것은 평소에 잘 오지 않았던 오륙도 그 자체의 풍경이었습니다. 새삼 멋진 곳이라고 느껴지네요.


자 이렇게 이용시간 꼭 참고하시어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닥 유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덧신을 꼭 신고 입장해야 합니다.


잠깐 사람이 모두 빠져 나왔을 때가 있어서 이렇게 한 컷 더 남겼습니다.


서쪽 하늘의 노을이 정말 색감을 풍부하게 해주네요. 반은 푸른톤 반은 붉은톤의 예쁜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해운대-광안리를 졸업하셨다면 꼭 오륙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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