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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름다운 홍콩 여행하기 트램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에그타르트 Hong Kong T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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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호지역에 다다랐을 때 정말 아름다운 교통 수단을 발견했습니다. 'Established in 1904' 너무 멋지게 전근대적인 역사를 가진 트램이 다가오고 카메라를 멈출 수가 없었죠. 거기에 탄 사람들의 포즈도 어찌나 멋있던지 꼭 영화를 찍기 위해 연출된 장면처럼 느껴지더라구요. 2층에 정장 차림을 한 중년의 영국 신사같은 분이 젊은 남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또 어떤 일행은 난간 끝에 기대어 트램을 더 눈부시게 만들어 줍니다. 조금만 타이밍이 빨랐다면 돌아가는 길에 이 고풍스러운 트램을 타볼 수가 있었는데 한 발 늦어버렸죠. 넓지 않은 홍콩 지역에 아직도 이런 유산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멋지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홍콩 시내를 운행하는 이런 트램은 더욱 가치있어 질 것 입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실용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춰서 옛 것들은 다 없애버리고 부셔버리기 일수이니까요. 

빠르고 편리한 지하철도 있지만 2층 버스와 고풍스런 트램이 공존하는 곳. 이런 도시의 풍부한 컨텐츠가 부럽기만 합니다. 



소호지역 센트럴에서 미드레벨까지 이어주는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려는 순간입니다. 부산 남포동에도 길이는 훨씬 짧지만 이와 같은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그다지 명소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에스컬레이터는 길이도 길이지만 그 주변의 거리에 볼 것들이 더 많아서 유명한 것이겠죠. 영국과 홍콩의 문화, 사람들이 믹스되어 자유롭고 이색적인 거리가 형성되어 많은 내,외부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곳입니다.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를 먹어서인지 그 유명한 '타이청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는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나치지는 않았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는 분위기 입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보다는 밤 문화가 길지 않다는 느낌이네요. 밤을 지새워 폭탄주를 들이키는 우리의 음주문화 보다 이렇게 간단히 맥주를 마시켜 담백하게 즐기는 '선진적인' 문화가 또 부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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