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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여행 첵랍콕 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공항버스 타기 - 안전한 홍콩! Hong Kong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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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다소 잠잠해 졌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누가 보아도 중국 정부의 직선제안은 홍콩의 자유로운 정서와 민주주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집니다. 충분히 이번 시위의 동기가 될만 하고 중국이 다시 올바른 결정을 했으면 합니다만 '공산당' 일당 독재체재의 중국에 그런 것을 바라는 것도 무리가 있겠지요. 오히려 이번 시위 사태에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생각보다는 덜 강경하고 폭압적이지 않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중국 본토 같았으면 그냥 다 떼려잡아서 공개 처형이나 수용소 같은 곳으로 보낼 것 같은데 아무래도 홍콩을 보는 국제적인 시선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요. 어쨋거나 세계적인 국제 도시인 홍콩의 자율성과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제 시위가 좀 있더라도 홍콩을 드나드는데 그리 위협적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홍콩시민들의 의식 수준도 높을 뿐더러 치안이 잘 되어있는 홍콩이니까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여행을 갈 수도 있고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홍콩은 딱 한번 가기에는 아쉬운 곳이라 분명히 자유여행을 갈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항공편에서 호텔... 교통수단까지 잘 알아보아야 하겠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공항에 내려서 호텔이 있는 도심으로 가는 일일 것 같습니다. 

AEL(Airport Express Line) 공항고속철도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홍콩처럼 작은 도시에서 그다지 고속으로 이동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버스보다 3배 이상의 요금을 치러야 하니 저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AEL을 타고 공항에서 홍콩섬까지 가는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편도 100홍콩달러 입니다. 그런데 버스를 이용하면 가장 비싼 요금이 40불 이니까 굉장히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죠.

먼저 대표적인 버스 노선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공항에 내려서 입국수속을 하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잘 따라가면 버스타는 곳 안내표지도 보이고 어렵지 않게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자신의 호텔이 위치한 곳을 경유하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공항 버스노선은 대부분 경로가 비슷해서 혹시 잘못 탔더라도 별로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근처에 내려서 기본요금만 주고 택시를 타도 되니까요.

A11번 버스는 Cityflyer라고 중간에 정거장이 몇개 없어서 도심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노선입니다. 저는 자정 무렵에 도착해서 심야버스를 탈 계획이었는데 입국수속이 빨리 끝나서 가까스로 A11를 타게 되었죠. 그런데 주간 노선이라고 더 저렴할 줄 알았는데 급행버스라 더 비쌌습니다. A11버스는 막차가 00:30이고 00:50부터는 심야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정말 정거장이 몇개 없습니다. 그래서 예상 보다 훨씬 빨리 도착하더라구요. 저는 넋 놓고 있다가 호텔과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지나쳐 버려서 약간 당황하기도...

N11버스 바로 이 노선이 제가 처음에 타려고 계획했던 노선 입니다. A11이 40달러인 반면 N11은 심야 버스임에도 31불이 되겠습니다. 저렴한 이유는 바로 경유하는 정류소가 많다는 점 때문이죠. 홍콩공항 근처에도 정류장이 많고 도심에 들어가서도 많은 정류장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요금도 저렴하고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편 이라도 걱정이 없습니다.


E11버스는 제가 호텔 근처에서 바로 걸어가서 탈 수 있었던 버스이고 이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날 공항으로 갔습니다. 지도 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A11을 이용할 때 보다 굉장히 둘러둘러 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공항타운 안에서도 이리저리 버스가 정차하기 때문에 자칫 엉뚱한 정류장에 내릴 수도 있는 노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히 제가 우려하던 정류장에 다다랐을 때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내리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LED로 표시가 되더군요. E11버스를 타고 공항에 내리실 때에는 터미널1과 터미널2 구분없이 같은 정류장에 내리게 됩니다.


A21버스는 주로 침사추이에 호텔을 잡은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룡반도 끝자락부터 탑승할 수 있으니 홍콩섬이 아닌 구룡반도에서 출발하시는 분은 이 A21 노선을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공항 근처에 정류장이 많이 없고 빨간색 노선 Cityflyer 입니다. 그런데 A11 노선 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네요. 종점에서 공항까지 33불 입니다. 홍콩은 영어를 혼용하고 있으니까 알파벳만 알고 계시면 여행하시는데 큰 불편함이 없으실 거에요. 오히려 저는 한문으로 되어있는 일본이 더 답답하더라는... 빨리 시위도 마무리 되고 평화로운 홍콩으로 돌아와서 한 번더 방문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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