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떠나는 기차여행은
언제 떠올려도
설레이고 낭만적입니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남부선 첫번째 정차역
동래역 입니다.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이렇게 예쁜 간이역이 있습니다.
동해남부선은 일제시대
석탄등의 물자를 실어 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다고 하는군요
도심을 빠져나가면
해운대와 달맞이고개 송정해수욕장 등
멋진 해안을 따라 운행하는데
동해-정동진을 운행하는
영동선과 견줄만한 해안 선로입니다.
오늘 목적지는 태화강역
울산을 가로지르는
태화강 하류에 위치한 역입니다.
동해남부선 기착역 중에서는
큰 규모의 역이네요
동해남부선의 종착역은 포항이지만
철도교통의 중심지 대구를 향하고 있습니다.
경주에서 대구선으로 철도를
갈아타고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태화강역에서 태화강공원으로 이동
태화강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매우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십리대밭길 이런것도 유명합니다.
가을이 오는지 잠깐 온건지
아직 의구심이 드는 시기인데
이렇게 만개한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에 완전 젖어버렸습니다.
꽃밭도 조망할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곳곳에 낮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꽃길을 따라 걸으니
다른 힐링이 필요 없네요
다시 태화강역으로 돌아와
오늘 여행의 핵심은 기차니까
기차를 열심히 관찰했습니다.
화물열차들이 참 많습니다.
본래의 목적대로
원활한 화물수송을 위해
동해남부선은
현재의 단선에서 복선선로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동해남부선의 가장
핵심 구간인 해안선로는
폐쇄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또 많은 간이역들도
새로운 현대식 역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 타보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게 될
아름다운 역과 철도가
매우 아쉽게 느껴지네요
빠르고 편한 '복선'보다
'단선'의 단조로움이
어울리는 동해남부선이
그리워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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