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명품 시계줄 교체 - 우레탄 시계줄로 가죽끈 대체

메탈 시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취향으로 감성적인 가죽끈의 IWC 포르투기즈 시계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여름에 손목에 땀이 찬다는 것. 그로 인해 첫번째로 사용한 브라운 가죽 시계줄이 완전히 못쓰게 되어버려 메인 시계의 활용성이 현저이 떨어졌음. 물론 나머지 한 개의 블랙 가죽 시계줄이 있긴 하지마 이마저도 여름에 사용하게 된다면 얼마 쓰지 못할 것은 뻔한 일. 그래서 가죽 시계줄을 대체할 여름용 시계줄로 우레탄 소재 시계줄을 찾고 있던 도중 딱 마음에 드는 시계줄을 발견해서 구매했습니다. Made in France 역시 감성적이네요. 우레탄 시계줄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양각의 패턴이 고급스러움 마저 느끼게 해줍니다. 다른 우레탄 시계줄은 사실 고가의 명품 시계에 어울리지 않는 저렴함 때문에 정품을 대체해서 쓰기엔 고민이 많이 되었었죠. 그런데 이건 무슨 메인 가죽 시계줄 보다 더 마음에 드니 너무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넷에 '우레탄 시계줄'로 검색해 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시계줄을 한 번도 교체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약간의 교체 방법만 익히면 됩니다. 사실 다른 제품에는 시계를 교체하는 도구도 같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였으나 고민고민 하다가 제품에 반해버려서 요걸로 결정했지요. 시계줄 교체 도구가 있으면 정말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에 있는 매우 가느다란 일자 드라이버로 해결했습니다. 손의 감각이 무디다면 어려울 수도 있어요. 시계줄 교체 도구를 장만하는 것은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시계와 시계줄의 사이즈를 잘 선택 하셔야 됩니다.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대충 샀다간 1mm 차이로 교체할 수 없는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가죽 시계줄을 떼어내고 우레탄 시계줄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시계줄에 손목의 땀이 찰 일도 없겠네요. 여름에도 걱정없이 IWC를 착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시계가 가죽끈 전용이라도 겨울에만 사용하기엔 너무 아깝죠. 이렇게 우레탄 시계줄로 교체해서 사계절 사용해 보세요.

전 아마 당분간 이 우레탄 시계줄을 애용할 것 같습니다. 굳이 정품의 가죽끈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만족스러우니까요. 거의 반영구적일 것 같은 소재이지만 석유화학 제품의 특성이 기름기가 빠지면 약간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아마도 그 때쯤이면 다시 정품 시계줄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