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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40 왜건 결함 사항 및 필수 보증수리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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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0를 출고한지도 벌써 2년 반이 지나서 보증수리 종료 시점이 이제 6개월 남짓 남아 버렸네요. 국산 자동차 브랜드가 한 번도 신도해 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왜건 시장을 가장 앞서서 개척함과 동시에 왜건으로써는 찾아볼 수 없는 유려한 디자인으로 첫 눈에 반해 버렸던 사공이 입니다. 물론 유럽시장을 겨냥해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모델이긴 하지만 전 국내에서의 희소성과 높은 완성도 때문에 만족감이 가장 컸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물론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전혀 실증나지 않는 스타일을 뽐내고 있지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언어인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델이기도 하고, 지금은 많이 퇴색해 버린 현대의 헥사고날 프론트 그릴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왜 이런 우수한 디자인 컨셉에서 도저히 개성을 찾아볼 수 없는 신형 쏘나타를 출지했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이 차를 출고할 시기를 전후로 등장한 GDi엔진 소음은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기는 합니다. 물론 디젤 소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가솔린 엔진 치고는 소리가 조금 시끄럽다는 것 입니다. 아 갑자기 i40를 소개하다가 왜 GDi 엔진을 얘기하는지 의문이 생기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i40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젤 모델을 고려하니까요. 저 또한 i40는 왜건+디젤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저에겐 굳이 디젤 모델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잘 빠진 왜건이 필요할 뿐이었죠.

초창기에 i40 디젤엔진의 오일 역류 사건은 GDi를 선택한 저에게 더욱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지금은 디젤 오너분들의 활발한 개선 요구 활동으로 해결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 문제가 생겨도 보증수리 되는 사항입니다. i40 디젤 모델 오너에게는 가장 큰 사건이 바로 이 오일역류 문제였구요 2011년 후반기 부터 출시 초창기에 구매하신 분들은 꼭 점검 받아야 하는 사항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i40 왜건 가솔리(GDi) 기준으로 보증수리 받았던 내역을 말씀드리면, 일단 스티어링휠(핸들) 가죽이 벗겨지는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핸들커버를 씌울 걸 하면서 제 탓으로 돌렸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고한지 1년반 남짓 된 핸들가죽이 심하게 벗겨졌으니까요. 그래서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현대자동차서비스에서 개선품으로 무상 교체를 해준다는 것을 알았지요.

두번째 보증수리 사항은 뒷좌석 열선이 뜨뜨미지근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운전을 하는 저는 앞좌석 시트가 뜨거울 정도로 느껴지니 당연히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아이와 뒷좌석에 타는 와이프는 열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었습니다. 그래서 또 검색해 보니 열선에 연결되는 ECU라는 부품의 결함으로 발견. 직영서비스센터는 주중에만 운영하니까 가기가 힘들어서 일반 블루핸즈에 문의했더니 그 곳에서도 교체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마침 부품도 있다고 해서 당장 교체!

세번째 보증수리 사항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고, 트렁크 지지대(공기압축 방식) 에어가 빠진 사항 입니다. 양쪽으로 두 개의 지지대가 있는데 한 쪽의 에어만 빠져도 아무런 역할을 못 하더라구요. 그런데 i40왜건 트렁크는 문짝도 크지만 문짝에 뒷유리까지 붙어있는 일체형이라 무게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한 동안 트렁크를 열 때 역기 들어 올리듯이 2단계를 거쳐 힘을 썼지요. 그래서 또 서비스센터에 가니까 아예 두 쪽 모두 교체해 주시더라구요. 가장 고생을 많이 했던 경우 입니다.

하지만 엔진이나 미션 등 핵심 계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던 차이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글쎄요 디젤 모델 오너 분들은 한번 식겁하셨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앞으로도 검색을 통해 남은 6개월 동안 보증수리 항목이 있으면 꼭 해결을 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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