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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2nd 캠핑 밀양아리랑오토캠핑장 겨울을 준비하는 스타렉스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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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캠퍼들이 그리고 나 또한 춥고 불편하고 돈이 더 많이 드는 동계캠핑을 즐긴다. 난 여름의 찜통 더위 보다 한겨울 추위를 더 싫어하지만 캠핑에 있어서는 반대가 된다. 가을이 캠핑에 가장 좋은 계절인 것은 분명하지만 겨울이 다가올 수록 움츠러들기 보다 캠핑에 대한 도전정신 같은 것이 생긴다. 캠퍼들에게 겨울은 감성을 자극하는 계절이다. 겨울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그 것을 감수할 만큼 동계캠핑은 매력적이다. 


2017년 11월 25(토) 두번째로 떠났던 캠핑 장소는 밀양 미르피아오토캠핑장(현, 밀양아리랑오토캠핑장)이다. 밀양시가 운영하는 공립 캠핑장으로 드 넓은 들판과 사이트 주변의 자연 풍광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런 공립 캠핑장은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저렴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이고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11월 말은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든 시기는 아니지만 도심에서 벗어난 산과 들판은 추위가 훨씬 더 빨리 찾아온다. 직접적으로 자연의 비와 바람, 한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동계의 개념이 일반적인 시기보다 한 달 정도 빠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밀양아리랑오토캠핑장은 200면의 굉장히 많은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트 수가 적어서 희소성이 더해진 인기있는 캠핑장도 많지만, 이 곳 역시 주말에는 모든 사이트가 풀 가동된다.

 

도입 후 두번째로 출동한 스타렉스캠핑카는 동계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추위와 맞서 장시간 텐트 설치할 필요없이 사이트에 주차하는 순간 캠핑을 시작할 수 있다.

내부에는 자체 냉장고와 개수대, 인덕션이 차례대로 장치되어 있는데 역시 쓰임이 가장 많은 것은 냉장고다. 차량에 장착된 캠핑 전용 보조배터리로 가동되며 외부전원을 연결하면 계속 충전을 하면서 사용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2열 2좌석을 포함해 정식 4인승으로 승인이 난 캠핑카이기 때문에 생활공간도 4명에 맞춰져 있다. 2열을 뒤로 젖히면 적재공간과 하나가 되고 그 위에 에어매트리스를 깔면 2명의 수면 공간이 된다. 나머지 2명은 2층 루프텐트에 올라가면 된다.


거의 모든 캠핑장비가 출고시 캠핑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다. 캠핑용품에 한계가 없긴 없지만 기본적인 구성품으로 빨리 캠핑을 시작할 수 있다. 


캠핑 사이트 만으로 빽빽한 사설 캠핑장과 달리 밀양아리랑오토캠핑장은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캠핑장을 스쳐 흐르는 낙동강은 마음의 여유까지 더해준다.


강과 하늘 들과 캠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은 내가 언제든 다시 가고싶고 자주 찾아가는 캠핑장으로 남아있는 이유다.


맑고 깨끗한 이 곳의 환경은 숨을 한번 들이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뛰어놀기 좋고 마음에는 여유가 가득하니 옆집의 이웃은 금방 친구가 된다. 캠핑을 하고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아이들이 항상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친화력은 어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강해서 매번 어른들을 놀라게 한다.


밀양아리랑오토캠핑장(구, 밀양 미르피아오토캠핑장)은 낙동강 자전거 도로가 지나가는 코스이기도하다. 자전거를 가지고 온다면 매우 좋은 자전거 코스를 경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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