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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마카오 여행, 베네시안 호텔 - 이탈리아 베니스를 꿈꾸다. Venetian Mac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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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홍콩 여행을 갔을 때 하루 시간을 내서 '급' 마카오 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아직 홍콩 시위 전이라 너무 아름다운 홍콩이 그대로 보이시죠?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배편을 이용해야 겠지요. 센트럴 페리 터미널 말고 셩완 쪽에 가까운 마카오 페리 터미널이 따로 있습니다. 그 만큼 마카오를 오가는 사람도 많고 여행객들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홍콩-마카오 간 페리는 매우 활발히 움직입니다.

아침 일찍 호텔을 나와서 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이동 했습니다. 역시 센트럴 쪽에 호텔을 잡으니까 접근성은 두말할 필요없이 좋습니다. 이틀 전에는 태풍 '갈매기'가 홍콩을 스쳐 지나갔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 마카오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티켓을 끊고 페리터미널 내 스타벅스에서 배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티켓도 미리 끊기를 원했으나 마카오쪽 터미널에서 끊어야 한다고 하네요. 돌아오는 새벽시간 한국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혹시나 마카오에서 못 돌아 올까바 약간 긴장 타면서 떠나는 마카오 여행 이었습니다.


마카오페리터미널은 스타페리터미널 보다는 깔끔하고 환경이 좋네요. 돌아오는 티켓은 마카오에 도착하자 마자 끊기로 하고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터보젯 이라는 말 그대로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한 고속여객선이 홍콩-마카오를 오가는 대표적인 배편 입니다. 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쾌속선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터보젯' 외에도 다른 선사가 있었지만 가장 많은 정기 노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마카오페리터미널에는 그 보다 훨씬 빠른 교통 수단인 헬리콥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만큼 홍콩-마카오 노선은 다양한 수요가 존재 한다는 것이겠죠.


드디어 '터보젯'이 터미널을 떠납니다. 뒤에 보이는 파란색 배가 터보젯과는 다른 선사의 배편인 것이죠. 또 뒤로 보이는 쌍둥이 빌딩이 마카오 페리터미널과 연결된 메일 빌딩입니다. 저렇게 생긴 빌딩을 따라 오시면 마카오페리너미널로 오실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간에 사진이 뚝 끊긴 것 같은 기분이... 마카오페리터미널에 내려서 바로 그 '돌아오는 티켓'을 끊어야 되는데 깜박하고 바로 베네시안 호텔로 출발해 버렸습니다. 래서 베네시안 호텔에서 바로 세나도광장으로 향하지 못하고 다시 마카오페리터미널로 돌아와서 티켓을 먼저 끊기로 했죠. 어차피 페리터미널 앞에서 출발하는 호텔 셔틀버스가 있으니까 그리 손해는 아닙니다.

와우! 높고 높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현악 삼중주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참... 건물 안에 인공 하늘이 있다뉘 이건 뭐...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여기 바로 그 유명한 '꽃 보다 남자' 한국판 드라마를 찍었던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이탈리아 베니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굳이 영역을 구분하자면 베네시안 호텔 내부의 쇼핑몰 입니다.


인공 수로가 있어서 곤돌라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꽃 보다 남자'에서 다들 요 곤돌라 탄 장면 보셨죠? 진짜 베니스가 따로 없네요. 진짜 베니스를 다녀온 사람으로서 베니스 보다 더 깔끔하고 예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ㅋㅋ


이렇게 짧지 않은 수로를 따라서 곤돌라를 즐기는 여유로운 사람들... 카지노와 숙박, 쇼핑, 맛있는 음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쇼핑엔터테인먼트카지노호텔 입니다.


눈만 마주치면 손을 흔들어 주는 곤돌리에? 약간 어색하기도 하구요. 국제적인 관광도시 답게 자연스러운 응대가 몸에 베인 듯 합니다.


풍선 만들어 주시는 아저씨로 부터 '검'을 선물 받았습니다. 아 저 '풍선검'으로 어찌나 장난을 치시던지 옷가게 마네킹들은 다 전멸했습니다.


이제 좀 출출해져서 먹을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 내부가 너무 넓어서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더군요. 


시즈캔디! 여기 유명한 매장들 다 있네요... 다 먹어 볼려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구요.


고디바에 와서 다크초콜릿드링크를 주문 하려고 사진과 같이 '요거 주세요' 했는데 ㅜㅜ 재료가 다 떨어져서 안된다고 흑흑...


엄마아빠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나와서 아직 메인 디쉬를 먹기엔 이르고 배고프다고 하는 아이를 위해서 음식을 고르라고 했더니 꼭 '햄'이 들어간 볶음밥을 먹어야 겠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한 접시 시켰더니 양이 양이... 어딜가나 우리나라처럼 찔끔 주는 법이 없는 홍콩-마카오 입니다. 


베네시안 호텔 카지노가 보이는군요. 가족여행이기 때문에 입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역시 스쳐지나 갈 뿐입니다.


트랜스포머도 있습니다. 가는 곳 마다 촬영을 거듭하게 만드는 호텔 내부의 수 많은 컨텐츠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이런 풍부한 요소들이 있어서 남여노소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을 흡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베네시안 호텔에서 다시 마카오페리터미널로 돌아가는 '무료' 셔틀버스 입니다. 마카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자질구레한 돈은 쓰지 않게 만드는 특징이 있네요. 그냥 카지노 와서 몽땅 털고 가라는 뜻인지...ㅎㅎ 맑은 하늘에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마카오 날씨 입니다. 

일단 페리터미널에서 홍콩으로 돌아가는 '터보젯' 티켓을 끊고 난 다음 세나도광장으로 향하는 출발점인 리스보아호텔 셔틀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빨간색 버스가 아닌, 초록색 티셔츠를 입은 남자 앞에 초록색 셔틀버스 두 대가 연이어 정차하고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한 대는 그랜드리스보아 셔틀, 한 대는 리스보아 셔틀버스 인데 미성년자 이거나 아이를 동반 했을 경우에는 그랜드리스보아가 아닌, '리스보아' 셔틀버스를 이용하셔서 리스보아 호텔로 가시면 됩니다. 리스보아 호텔 앞에 내려서 '세나도광장'으로~~ 세나도광장은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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