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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시위와 홍콩의 날씨 10월 중순(16일~24일) 단기 예보 Hong Kong W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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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로 홍콩 여행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셨을 텐데요. 시위는 잠잠해 졌지만 중국 정부와 홍콩 경찰의 시위대 해산 과정은 참 씁쓸함을 남깁니다. 아름다운 홍콩이 중국 정부의 억압적인 정치로 점점 국제 도시로서의 위상도 잃어가는 느낌이네요. 중국 관할에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홍콩을 중국과는 차별화 되는 지역으로 생각하고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국 정부 하는 짓거리 보고 있으면 홍콩도 가기 싫어집니다. 홍콩의 많은 부가 중국 본토 사람들에게 귀속된다는 점에서 제가 홍콩가서 쓰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홍콩 시민들을 위해서라면 계속 지지해 줘야 되겠지만 어차피 중국 좋은 일만 하는 것이라면... 전 '공산당'이 싫거든요~!

역시 홍콩 여행은 11월이 적기 인가요... 날씨는 정말 좋은데~ 아직 기온이 많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홍콩 가는 비행기 티켓을 당장이라도 끊고 싶네요. 저는 홍콩에서 맑은 하늘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항상 날씨는 중요한 요소 입니다. 마지막으로 홍콩을 다녀온지 꼭 한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달 중순에 평화로웠던 홍콩 센트럴과 소호 거리를 누비던 지난 일들이 거짓말 처럼 느껴지네요. 제가 홍콩에 다녀온 후 정말 홍콩은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들이 장기간 지속 되었으니까요. 

오늘 또 뉴스를 보면서 경찰에 연행되는 홍콩 시민들을 보니까 마음이 참 좋지 않습니다. 공산당은 참 정말로 너무 싫어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태어난 우리는 감사해야 된다는 생각을 몇 번이고 되새깁니다. 우리가 만약 중국에 귀속되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누군가(예를들어 좌빨)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지배를 받는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할 후보를 미국 국회가 과반이상 동의한 후보로 제한합니까? 지금 홍콩은 그런 상황입니다. 홍콩 시민들은 중국을 완전히 다른 나라로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격인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에서 중국 전인대의 과반 동의를 얻은 후보만 등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제가 홍콩 시민이라도 홍콩과 중국을 동일시하는 것은 굉장히 거부감이 들 것 같습니다.

홍콩 청년들은 중국의 저인금 인력들이 홍콩으로 밀려 들어오니까 대한민국 보다 치열한 취업경쟁을 뚫고 은행에 입사해도 평균 연봉이 2700만원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대졸 신입 은행원들의 평균 연봉은 4000만원 입니다. 그렇다고 홍콩의 물가가 그 만큼 싼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보다 더 답답한 상황에 놓인 세대가 지금의 홍콩 청년들 입니다. 공산당한테 억압 당하죠 본토 짱께들한테 밀려나죠. 홍콩 집값은 우리나라는 비교도 안되게 비쌉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서울이 안되면 근교로 가면되고 지방으로 가도 되는데 홍콩 그 좁은 지역에서는 갈 곳도 없습니다. 중국이 말로만 '일국양제' 한다고 하고 본토 사람들이 홍콩에서 단물은 다 빨아먹고 껍데기만 남겨주는 꼴이죠. 그러니까 홍콩 젊은이들이 이렇게 거리로 나온 것 입니다.

이러니 이제 홍콩에 가는 것도 망설여 진다는 것입니다. 실컷 홍콩에 가서 놀고 오면 그 단물은 짱께들한테 빨려 들어간다는 말이죠. 저는 아직 중국 본토에 가본적이 한번도 없고 앞으로도 자의에 의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홍콩의 젊은 세대가 걱정스럽고 아름답고 자유로운 국제도시 홍콩이 그립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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