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독도를 선물하자 - 전 인류애적 관점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이미 죽음의 땅이 되어버린 일본 열도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가 재앙이고 매우 불행한 일 입니다. 국내외 언론들은 이미 입을 닫아 버렸지만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원전 사고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원전사고의 특성상 그 피해가 서서히 극악으로 치닫기 때문에 지금 당장 아무렇지 않은 척 버티고 있는 일본이지만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일본의 이런 심각한 원전사고에 대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그 심각성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데는 정치적, 경제적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 차지하는 정치적 영향력도 크고, 산업적인 측면, 경제적인 면에서 일본을 완전히 배제시켜 버리면 많은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도 일본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일본을 무조건 디스할 수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 경제가 무너지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도 한국이기 때문에 일본산 식품, 식재료나 공산품 등의 수입을 거부하거나 일본으로 여행을 가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억지할 수 없는 입장인 것이죠.

일본은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다시 군국주의적 발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것은 원전사고로 폐허가 된 일본국민의 정서를 다시 부활시키고 원전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를 떨쳐버리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일본의 서글픈 단면 이기도 합니다.

일본 열도는 제대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피폭되는 방사능의 위험은 지금도 계속 진행중에 있습니다. 오히려 원전사고 직후보다 아무런 대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된 현재의 일본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전사고 직후에는 그 위험이 후쿠시마 인근으로 국한 되었지만 지금은 방사능이 퍼질대로 퍼져서 특정 지역은 안전하다고 절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일본 여행 안전한 지역은?' 이런 질문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정답은 'NONE' 입니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일본에게 양보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미 일본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었고 그나마 일본 국민들의 피난처로도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우리나라는 독도를 일본에게 유상으로 임대해 주었으면 합니다. 인류애적 관점에서 살아갈 터전을 잃어버린 일본 국민들을 위해 작은 무인도 섬이지만 널빤지 같은 것을 덧대어서 정착촌을 만들라하면 좋아하지 않을까요?

일본은 수세기 동안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괴롭혀 왔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가장 안전한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망망대해 태평양에서 밀려오는 쓰나미를 온 몸으로 막아내고 환태평양 지진대의 가장 최전선에서 경계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니까요. 

독도에 미래자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먼저이지 자원이 먼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독도 임대에 대한 댓가로 년간 수십에서 수백조(대한민국 1년 예산에 맞먹는)의 임대료를 지급받고 깨끗하고 안전한 독도를 빌려주는 것이죠. 중국도 계속 싸울것이 아니라 센카쿠 열도에서 나오는 자원은 중국으로 귀속시키고 땅 덩어리만 내어주면 쉽게 해결되지 않을까요. 

일본은 지금 겉으로 말은 못해서 그렇지 대한민국이나 중국의 작은 모퉁이라도 내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래도 피폭의 정도가 어느정도 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본토로 이주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고 섬나라에 걸 맞게 섬지역으로 피신시켜 주는 역할 정도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 인류애적 관점에서 ㅋ